노인을 위한 나라 - 배설 돕기
우리 몸에서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몸에 독소가 쌓여 신체 장기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배설이 원활해야 한다. 대상자는 배설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요양보호사는 대상자의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배설을 도와야 한다.
1. 일반적 원칙
노인이 배설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때는 수치스러움과 불안감, 절망감을 느낄 수 있음을 유념한다.
- 배설물을 치울 때 표정을 찡그리지 말고 대상자가 최대한 편안하게 배설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 배설할 때는 배설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게 가려 주어 프라이버시를 배려한다.
- 배설물을 오래 두지 말고 바로 깨끗이 치운다. 대변이나 소변이 묻어 피부가 헐 수 있으므로 피부 상태도 살펴본다.
- 대상자가 마려움을 느낄 때 요양보호사는 도움이 필요한 부분만을 도와준다. 대상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 대상자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다.
- 항문은 앞에서 뒤로 닦아야 요로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대상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존중한다.
2. 배설 상태 관찰
요양보호사는 대상자가 배설 요구가 있는지, 스스로 배설할 수 있는지, 배설물의 상태는 어떤지 관찰해야 한다. 배설 시에 대상자를 관찰하는 것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배설 전 빠짐없이 관찰한다.
- 언어적 표현 :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함
- 비언어적 표현 : 끙끙거림, 안절부절못함, 손으로 배 또는 엉덩이를 가리킴, 표정이 일그러짐, 허리를 들썩임, 바지를 내리려고 함 등
- 배설 전 : 요의나 변의 유무, 하복부 팽만, 이전 배설과의 간격, 배설 억제
- 배설 중 : 통증, 불편함, 불안 정도, 배변 어려움, 배뇨 어려움
- 배설 후 : 색깔, 혼탁 여부, 배설 시간, 잔뇨감, 잔변감, 배설량
3. 화장실 이용 돕기
가. 기본원칙
- 대상자가 화장실에 가다가 주저앉거나 넘어지면 낙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요양보호사는 항상 대상자를 관찰하고,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가 필요하면 즉각 개입하여 낙상사고를 대비한다.
-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대상자를 돕는 것은 대상자를 의존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저하할 수 있다. 대상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스스로 할 수 있게 하고 요양보호사는 보조가 필요한 부분만 도와준다.
- 대변이나 소변을 볼 때 대상자가 다치거나 넘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화장실까지 가는 길에 불필요한 물건이나 발에 걸려 넘어질 우려가 있는 물건을 치워 넘어지지 않게 한다.
- 화장실은 밝고 바닥에 물기가 없게 하여 미끄러지지 않게 해야 한다.
- 밤에는 어두워 화장실 찾기 어려우므로 화장실 표지 등을 켜두어 잘 찾을 수 있게 한다.
- 변기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여 필요시 노인이 잡을 수 있게 한다.
-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응급 벨을 설치한다. - 휠체어를 사용하는 대상자가 휠체어를 타거나 휠체어에서 내릴 때,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 반드시 휠체어 잠금장치를 걸어둔다. 잠금장치를 하지 않으면 휠체어가 미끄러져 다칠 수 있다. 발이 걸리지 않도록 발 받침대는 접어 올린다.
- 휠체어 이동 중 바퀴나 팔걸이에 옷 등이 끼이거나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 돕는 방법
화장실을 안전하게 다녀오도록 돕는다.
- 침상 가까이에 휠체어를 놓는다. 편마비 대상자의 경우, 건강한 쪽에 휠체어를 두고, 침대 난간에 빈틈없이 붙이거나, 30~45º 비스듬히 붙인다. 옮기는 동안 대상자가 다치지 않도록 잠금장치를 걸어 휠체어를 고정하고, 발 받침대는 올려둔다.
- 침대 한쪽의 난간을 내려놓는다.
- 마비가 없는 대상자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힌다. 마비가 있는 대상자는 대상자의 두 팔이 안전하도록 모아준다. 두발도 모아준다. - 요양보호사의 한쪽 팔은 대상자의 어깨를 지지하고 다른 한쪽은 대상자의 모인 두 발의 무릎 쪽을 감싸 침대 끝으로 두 다리를 이동한다.
- 대상자의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두 손을 지지하여 침대 가장자리로 옮겨 앉게 한다.
- 대상자의 두발이 바닥에 닿게 한다. 대상자를 침대에 걸터앉힌 후 어지러워하는지 살핀다.
- 요양보호사는 대상자에게 건강한 손으로 휠체어의 팔걸이를 잡게 한다.
- 요양보호사는 무릎을 대상자의 다리 사이에 충분히 넣고 지지면 확보한다.
- 양팔로 대상자의 겨드랑이 밑으로 등 뒤를 감싸 안아 반동을 이용하여 대상자를 세운다.
- 대상자의 몸을 회전시켜 휠체어에 앉힌다.
- 요양보호사는 휠체어 뒤쪽에 서서 대상자의 겨드랑이 사이로 두 팔을 넣고 대상자의 포개진 두 팔을 양손으로 감싸 휠체어 깊숙이 앉힌다.
- 휠체어 발 받침대 위에 대상자의 발을 올려놓는다.
- 편마비 대상자라면 건강한 쪽 손으로 불편한 쪽 손과 발을 움직여 스스로 자세를 잡도록 격려한다.
- 화장실로 이동한 후 휠체어의 잠금장치를 걸고 발 받침대를 접는다.
- 양팔로 대상자의 겨드랑이 밑으로 등 뒤를 감싸 안아 일으켜 세운 후 대상자의 몸을 90º 회전시켜 변기 앞에 세우고 바지를 내린 후 변기에 앉힌다. (휠체어에서 이동 변기로 옮기기 참조)
- 대상자는 요양보호사가 바로 옆에서 배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요양보호사는 대상자에게 의향을 물어 옆에 있을지 나가 있을지를 확인한다. 요양보호사가 밖에서 기다려주기를 원한다면 대상자 옆에 호출기를 두고 도움이 필요할 시 요청하도록 알린다.
- 배설을 마친 후(대상자 스스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뒤처리해 준 뒤) 휠체어에 앉힌다.
- 세면대에서 대상자가 손을 씻도록 돕는다.
- 휠체어에서 침상으로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보조한다(침상에서 휠체어로 이동하는 것의 역순으로 시행)
- 배설물이 이상한 경우 시설장이나 간호사에게 보고한다.
꼭 알아두기
대상자를 갑자기 침대에서 일으키면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러울 수 있다.
대상자의 안전을 위해 잠시 침대에 앉아 있게 한다.
4. 침상 배설 돕기
가. 기본원칙
- 대상자가 마려움을 호소할 때 즉시 배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요양보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를 꺼리거나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워 요의나 마려움을 참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배변 시간 간격을 가늠해 둔다.
-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배변 시 불필요한 노출을 방지하고 가려주며 편안한 상태에서 배설하게 한다.
- 대상자가 스스로 배설할 수 있도록 돕고 배변, 배뇨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섬유질도 적절히 섭취하며, 복부 마사지를 시행하여 장운동이 활발해질 수 있게 한다.
- 대상자가 참지 못하고 실수하는 경우, 대상자가 부끄러워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요양보호사 표준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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