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 - 신경계 및 감각 기계
1. 신경계
신경계는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정보를 처리한다. 우리는 신경계를 통하여 감각을 인지하고 주위의 환경변화를 알 수 있다. 또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이렇게 저장한 정보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시 사용하기도 한다.
가. 노화에 따른 특성
- 신경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 근육의 긴장과 자극 반응성의 저하로 신체활동이 감소한다.
- 감각이 둔화한다.
- 정서 조절이 불안정해진다.
- 운동 부족으로 불면증이나 수면장애가 올 수 있다.
- 단기기억은 감퇴하나 장기기억은 뇌 등 신경계가 건강했을 때 생성되었기 때문에 대체로 유지된다.
- 앞으로 구부린 자세와 느리고 발을 끄는 걸음걸이가 나타난다.
-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과 신체를 바르게 유지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나. 주요 질환
신경계 주요 질환으로는 치매, 뇌졸중, 파킨슨 질환이 있다.
2. 감각기계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의 감각기계는 뇌신경을 통하여 중추신경계에 연결되어 있어 우리는 둘러싼 환경을 파악하여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한다.
가. 노화에 따른 특성
1) 시각
- 나이가 들어 지방이 감소하면서 눈꺼풀이 처지게 되고 눈이 깊게 들어간다.
- 눈썹은 회색으로 변하고, 남성의 눈썹은 거칠어지고 남녀 모두 눈썹은 가늘어진다.
- 결막은 얇아지고 누렇게 변하며 눈 자극감, 불편, 각막궤양이 생긴다.
- 눈물양이 감소하여 건조해지고 눈이 뻑뻑하여 불편감이 있다.
- 공막에 갈색 점이 생긴다.
- 각막 반사가 저하되어 손상이나 감염에도 둔감해진다. 각막 주변에 누르스름해진 지방 침적물이 생긴다.
- 색의 식별 능력이 떨어져 같은 계열의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특히 수정체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황화현상으로 보라색, 남색, 파란색의 구분에 어려움을 느낀다.
- 망막과 신경계의 변화에 의해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상실되는 '노안'이 된다.
- 동공의 지름이 줄어들어 60세 노인은 20대보다 1/3 정도밖에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밝은 것을 좋아하게 된다.
- 안질환의 원인이 되는 눈부심의 증가, 시력 저 차, 빛 순응의 어려움 등이 나타난다.
2) 청각
- 귓바퀴에 연골이 계속 형성되고 피부 탄력성이 상실되기 때문에 귓바퀴가 커지고 늘어진다.
- 외이도의 가려움과 건조증이 증가한다.
- 귓바퀴의 끝은 거칠고 털로 덮여 있으며 이관이 내측으로 위축되어 좁아진다.
- 귀지가 더욱 건조해져서 건조한 귀지는 귀지로 외이도가 폐쇄될 수 있다.
- 고막이 두꺼워지고 다른 질환으로 손상이 되어 음의 전달 능력이 감소한다.
- 소리의 감수성, 말의 이해, 평형 유지에 문제가 발생한다.
- 노인성 난청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 귀 질환이 없어도 이명이 있기도 하여 모든 사람이 중얼거린다고 불평하며 넓은 홀에서나 전화 걸 때,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는 더 듣기 어렵다고 한다.
3) 미각
- 혀의 유두가 위축되면서 돌기의 미뢰의 개수와 기능이 감소한다.
- 신맛과 쓴맛을 감지하는 미뢰는 기능을 더 잘하고, 단맛과 짠맛을 감지하는 미뢰의 기능은 점차 떨어진다.
- 구강 점막의 재생이나 생성이 어렵고, 입과 입술 근육은 탄력이 떨어지고, 침 분비량은 줄어들고, 후각이 무뎌져 식욕에 변화가 온다.
- 맛에 대한 감지 능력의 저하로 조미료를 많이 넘은 음식을 좋아한다.
4) 후각
후각세포의 감소로 후각에 둔화가 나타난다.
5) 촉각
- 노인은 접촉의 강도가 높아야 접촉감을 느낄 수 있다.
- 노인이 되면 통증을 호소하는 정도는 증가하지만, 통증에 대한 민감성이 감소하여 둔감한 반응을 보인다.
나. 주요 질환
1) 녹내장
녹내장은 안압(눈의 압력)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이 점차 약해지는 질환이다. 눈의 모양과 기능 유지를 위한 적정 안압은 15~20mmHg이다.
관련 요인
유전적 소인, 스트레스 등 원인 불명
증상
- 좁은 시야, 눈 이물감
- 어두움 적응 장애
- 색깔 변화 인식 어려움
- 뿌옇게 혼탁한 각막
- 안구 통증
- 두통, 구역질
- 심하면 실명됨
치료 및 예방
- 녹내장은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으나 조기에 발견하여 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함으로써 시력의 약화를 막거나 늦출 수 있다.
-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일하지 않고, 심신의 과로를 피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눈이 피로하거나 안경을 써도 얼마 안 가서 맞지 않는 경우, 머리가 아프거나 눈에 통증이 있는 경우, 눈이 침침하고 잘 안 보이는 경우에는 안과의사의 검진을 받는다.
녹내장 대상자의 일상생활 주의 사항
- 목이 편한 복장을 한다.
- 담배를 끊는다.
- 술은 1~2잔 정도로 불인이다.
-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물구나무서기 등)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윗몸 일으키기 등)은 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피한다.
-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장시간 독서하거나 작업하는 것을 피한다.
-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는다.
- 기온 변화에 유의한다. (녹내장은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 발작하기 쉬움)
- 한 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눈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두 눈 모두 정기 검사를 받는다.
2) 백내장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빛이 들어가지 못하여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동자에 하얗게 백태가 껴서 뿌옇게 보이거나 잘 안 보이게 된다.
관련 요인
- 노화
- 지나친 음주나 흡연
- 눈 주위의 부상
-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 당뇨병, 고혈압 등의 합병증
- 과도한 자외선 노출 및 텔레비전 시청
증상
- 색 구별 능력 저하
- 동공의 백색 혼탁
- 불빛 주위에 무지개가 보임
- 밤과 밝은 불빛에서 눈 부심
- 통증이 없으면서 점차 흐려지는 시력
- 시력 감소
치료 및 예방
- 초기에는 치료제의 복용이나 점안액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 증상이 심해지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바꾸어 주는 수술을 한다.
- 백내장 유발 원인을 억제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3) 노인성 난청
노인성 난청이란 노화에 따른 고막, 내이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청력 감소를 말한다.
관련 요인
- 동맥경화증, 대사 이상
- 스트레스와 유전적 소인
- 장기간의 소음 노출
증상
- 소리에 대한 민감성, 언어 구분 능력, 평형감각의 저하
치료 및 예방
- 감소한 청력을 근본적으로 복구하는 치료는 없다.
- 난청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 복용을 피하고 보청기를 이용한다.
- 난청이 있는 대상자와 의사소통할 때는 소음이 없는 장소에서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한다.
- 난청이 심하면 보청기를 사용하며, 고음의 큰소리보다는 저음의 차분한 소리로 말해준다.
출처: 요양보호사 표준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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